지적이고 현대적인 이미지의 상징인 아나운서에 네티즌들이 “사극 드라마 속 궁녀와 비슷하다.”는 지적을 쏟아내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중국스커망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중국 공영방송 CCTV는 중국 아나운서의 상당수를 배출하는 중국전매대학 출신 인턴 일부를 전격 공개하고 아나운서의 세대교체를 예고했다.
지난 18일 오전 3시, 시청자와 네티즌들의 기대를 안고 등장한 여성 아나운서 왕거(王戈)는 중국전매대학 08학번으로, 큰 눈과 동그란 얼굴이 인상적이다.
이날 왕 아나운서는 심플한 컬러의 회색 재킷과 선명한 노란색 톱을 매치해 아나운서로서의 지적이고 깔끔한 이미지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그녀의 등장에 ‘대장금 속 한상궁 코스프레를 한 것이냐.’며 싸늘한 반응을 보내고 있다. ‘한상궁’은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한국 드라마 ‘대장금’ 속 인물로, 중년 여성에 해당하는 캐릭터다.
네티즌들은 왕 아나운서의 짙은 화장과 헤어스타일이 지나치게 나이가 들어 보이며, 의상 역시 다소 촌스러운 느낌의 파워숄더 재킷을 선택했다는 것에 실망을 나타냈다.
특히 지난 달 25일 왕 아나운서에 앞서 먼저 모습을 드러낸 남자 인턴 아나운서인 후웨이신은 키 186㎝의 장신에 슈퍼주니어의 전 멤버인 한경과 매우 닮은 훈훈한 외모로 순식간에 ‘완벽미남’이라는 칭호와 함께 인기몰이를 시작했다.
네티즌들은 “후웨이신에 비해 격이 너무 다른 여자 아나운서가 나왔다.”, “한상궁과 나란히 비교해서 나이차이가 나지 않을 것 같은 외모에 실망했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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