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미국시각) ’월스트리트 저널’을 비롯한 현지 언론들은 이번 투자의 실패가 지난주 사임한 30년 이상 투자 베테랑이었던 전 최고 투자책임자(CIO)이나 드루의 부재에서 비롯되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도했다.
이나 드루는 2008년 세계 최대의 금융 위기 속에서도 JP 모건이 이익을 내는 데 일등 공신 역할을 했으며, 2009년에도 탁월한 판단력으로 약 10억 달러 이상의 이익을 회사에 남긴 바 있는 인물이다.
하지만 그녀는 불행하게도 2010년 진드기가 옮기는 라임병(Lyme Disease, 진드기를 매개로 하는 미 북동부 지역의 풍토병, 발열 두통, 수면장애 유발, 심하면 사망함)에 걸려 자주 병가를 내면서 자리를 비울 수밖에 없었다는 것.
따라서 제대로 투자 관련 부서의 직원들을 관리할 수 없었던 것이 최대의 실수라고 JP 모건 관계자도 아쉬워했다고 언론은 전했다.
이 과정에서 이번에 문제가 된 이른바 런던 고래라고 불리는 부루노 익실 등 밑에 소속된 직원들이 과도하게 파생상품에 ‘몰빵 투자’를 하면서 이렇게 해당 은행에 최대 손실을 안기게 되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다니엘 김 미국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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