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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서 ‘경마 마비사태’…경주마 절반이 인플루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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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집단으로 병에 걸려 매주 열리던 대회가 무기한 연기된다면 얼마나 황당할까.

남미 파라과이에서 이런 사태가 실제로 벌어졌다. 다만 병에 걸린 선수들은 사람이 아니라 동물이다.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에서 경주마 절반이 인플루엔자에 감염돼 경마대회가 무기한 연기됐다고 현지 언론이 2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아순시온 경마장에 등록돼 있는 경주마는 총 120마리다.

60여 마리가 인플루엔자에 걸려 시름시름하면서 매주 일요일 열리는 경마대회는 당분간 기약 없이 열리지 않게 됐다.

당국에 따르면 경주마 집단 감염은 날씨가 원인이다. 남미는 현재 비가 많이 내리고 매우 습한 가을철이다. 사람들도 호흡기 장애를 많이 일으키는 계절이다.

파라과이 경마협회는 “인플루엔자에 걸린 경주마들이 쟈키클럽 빌리지에서 보호를 받고 있다.”면서 “고열과 기침 등의 증상을 보여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사망은 아직 보고되지 않고 있다.

한편 경마협회는 “경마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경마장에서 TV로 중계되는 뉴욕경마나 캘리포니아경마에 배팅할 수 있다.”며 경마 열기가 식을 걸 걱정했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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