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사망여성의 자궁으로…세계 첫 ‘자궁 이식수술’ 성공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최근 세계 최초 자궁이식수술 성공 사례가 공개돼 의학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선천적으로 자궁이 없는 희귀질환을 가진 터키의 데르야 서트(22)는 지난 해 8월 아크데니즈대학병원에서 7시간의 긴 수술 끝에 건강한 자궁을 이식받는데 성공했다.

서트는 교통사고로 사망한 여성의 자궁을 이식받았으며, 의료진은 수개월이 지난 현재 이식수술이 성공적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자궁이식수술은 2000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시도된 바 있지만, 당시 이식된 자궁은 생존한 환자의 것이었으며 결과적으로 혈액이 응고되는 부작용이 생겨 혈관이 막히면서 이식수술은 실패로 끝났다.

현재까지 쥐, 양 등 동물을 대상으로 한 자궁이식수술은 새끼를 가지고 출산하는 과정까지 완벽하게 성공한 바 있지만, 사람을 대상으로 한 수술이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 세계 의학계는 선천적 질환이나 암 등 질병으로 아이를 가질 수 없게 됐거나, 아이를 가지기 위해 죽음마저도 감수해야하는 수많은 여성들에게 이 수술이 희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식받은 새 자궁이 거부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며, 임신 후 치명적인 임신 합병증 등이 발생할 수 있다며 우려를 거두지 않고 있다.

이번 수술을 집도한 오머르 오즈칸 박사는 “세계 최초로 자궁이식수술에 성공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면서 “올 9월 서트가 체외수정을 통한 임신에 도전해 성공한다면 더욱 기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사례의 성공을 발판삼아 스웨덴의 고텐버그대학병원 측은 조만간 건강한 어머니의 자궁을 딸에게 이식하는 수술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추천! 인기기사
  • 北에 넘어가느니 기체 손상 감수…‘마하 3’ 美정찰기 조종사
  • 美 최강 전투기, 한국 코앞에 전개…“북한, F-22 랩터
  • “K9 자주포 300문 더!”…인도, 한국산 무기에 2조 8
  • ‘성욕 못 참은’ 女교사, 학생들과 성관계…“조울증 때문”
  • 한국 KF-21, 美와 나란히 첫 비행 성공…왜 U-2정찰기
  • 중국 코앞에서 美 암람 미사일 생산…K방산에 미치는 영향은?
  • 화염 뿜으며 로켓 발사…한국서 실사격 나선 美 M270
  • 中 ‘비밀 우주 비행기’ 정체 밝혀졌다…美 정보국, 고화질
  • 한국산 천무 배우러 왜 폴란드로?…크로아티아군 찾아간 이유
  • 한국 공군 것보다 좋다?…말레이 간 FA-50, 무엇이 달라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