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판 페이스북으로 불리는 ‘브깐탁제’(VKontakte) 최고 경영자인 파벨 드로프(27)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사무실에서 지폐로 비행기를 만들어 창 밖으로 날렸다.
이같은 장면을 목격한 시민들이 이 현금 비행기를 줍기 위해 몰려 들었고 드로프는 재미있다는 듯 또 다시 같은 장난을 반복했다. 이날 드로프가 지폐로 만든 비행기는 모두 6만 5000루블(약 230만원). 억만장자의 철없는 장난에 인근 도로는 돈을 줍기 위해 몰려든 시민들로 아수라장이 됐다.
결국 이 상황은 시민들에 의해 고스란히 촬영됐으며 유튜브에도 공개돼 비난이 이어졌다. 그러나 여기에 드로프가 트위터에 올린 글이 알려져 파문은 더욱 확산됐다.
드로프는 트위터에 “사람들이 점점 동물처럼 변해가서 그만둬야겠다.”고 올렸다. 이 글은 순식간에 리트윗(RT·재전송) 됐으며 네티즌들은 “억만장자의 철없는 장난” , “돈을 줍는 사람들을 동물로 비유한다.” 는 비난 글이 쇄도했다.
한편 ‘제2의 주커버그’로 불리는 드로프는 약 8000만명의 회원수를 둔 ‘브깐탁제’의 창업자로 총 재산은 약 80억 루블(약 2870억원)로 추정된다.
인터넷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