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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도 반할 맛?…3m 거대오징어 발견

작성 2012.06.05 00:00 ㅣ 수정 2012.06.0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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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어 먹이된 거대오징어
데일리 텔레그래프
상어의 먹이가 된 3m가 넘는 거대오징어 사체가 발견돼 주목을 받고 있다.

5일 호주 일간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낚시 칼럼니스트 알 맥글라샨이 지난 1일 뉴사우스웨일스 주 남부 해안에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거대오징어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발견된 거대오징어는 이미 삼각형 꼬리가 거의 뜯겨나가 약 3m 정도로 측정됐으나 루비처럼 붉은색을 띨 정도로 아직 신선했다.


맥글라샨은 “그 오징어는 전혀 냄새가 나지 않고 색상 또한 하얗게 변하지 않아 우리가 발견하기 직전에 죽은 게 틀림없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당시 약 2.5m짜리 청새리상어가 그 거대오징어를 마구 뜯어먹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도 했다. 그는 “그 상어는 바로 옆에 있던 우리를 조금도 신경 쓰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징어 전문가인 호주박물관의 맨디 레이드 박사는 “거대오징어는 약 13m까지 자랄 수 있다.”면서 “그 오징어는 천적인 향유고래를 만났거나 자연사해 물위에 떠 올랐을 수 있다.”고 말했다.

대부분 거대오징어는 매우 빨리 자라기 때문에 몇 년 동안 밖에 못살지만, 그 오징어는 향유고래의 습격을 받았을 수도 있다는 게 레이드 박사의 설명이다.

레이드 박사는 “향유고래는 거대오징어보다 더 크고 무거우며 물속에서 매우 빨라 먹이사냥에 성공한다.”고 말했다.

몸집이 큰 거대오징어는 바닷물보다 밀도가 낮은 암모니아를 생성해 천연 부력을 얻어 쓸데없는 에너지 손실을 막는다.

따라서 향유고래나 상어에게는 맛있는 먹잇감일 수 있지만 우리 인간이 먹기에는 매우 어렵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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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m 거대오징어 발견
데일리 텔레그래프


사진=데일리 텔레그래프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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