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차량들과 사람들로 뒤섞인 정체된 거리에서 직접 나서 응급차의 길을 뚫어주는 한 외국인의 모습이 중국인들에게 부끄러움과 교훈을 안겨주고 있다.
지난 12일 정오경 쓰촨성의 한 시내 교차로에 사이렌을 울리며 한 응급차가 들어섰다. 그러나 응급차는 길을 양보하지 않는 차량들과 사람들로 오도가도 못하고 애타게(?) 사이렌만 울려댔다.
그때 중년의 한 외국인이 나섰다. 도로로 뛰쳐나온 남성은 응급차 이외의 차량들이 움직이는 것을 직접 막아서며 길을 터주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이마저도 양보를 안하는 운전자들과 보행자들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으며 외국인은 짧은 중국어로 차량들을 향해 “오지마! 오지마!”를 외치며 막아섰다.
결국 응급차는 이 외국인의 노력으로 몇 분 후 목적지로 향할 수 있었다. 이같은 장면은 버스에 타고 있던 한 승객에 의해 촬영돼 현지 인터넷에 올라 화제로 떠올랐다.
동영상 촬영자는 “이 외국인은 5분 정도 응급차를 위해 직접 교통 통제에 나섰다.” 면서 “단지 지나가는 외국인의 행동이 우리들에게 큰 가르침을 줬다.”고 밝혔다.
한편 현지 인터넷에 ‘구급차를 구한 외국인’으로 화제가 된 이 외국인의 신원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인터넷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