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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00만년 전 짝짓기 중 죽은 ‘거북 커플’ 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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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한 화석 유적지에서 4700만 년 된 거북 커플의 화석이 발견됐다고 라이브사이언스 등 과학전문매체가 20일 보도했다.

독일 튀빙겐대학 연구팀이 메셀 화석 유적지에서 발견한 이 화석은 암컷과 수컷이 한 쌍인 채로 화석화 됐으며, 이중 일부는 교미 중인 모습 그대로 화석이 돼 학자들 역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 거북은 이미 멸종된 ‘Allaeochelys crassesculpta’ 종(種)이며, 등껍질의 길이는 0.6m, 폭은 0.3m 정도다.

수컷은 꼬리가 길고 등껍질 끝에 돌출돼 있는 반면 암컷은 이보다 꼬리가 더 짧고 등껍질 안쪽으로 들어가 있다.

총 9쌍의 거북 커플화석이 발견됐으며, 이들 대부분은 화산호(Volcanic lake)에서 뿜어져 나온 독성물질에 의해 죽은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를 이끈 튀빙겐대학의 월터 조이스 박사는 “매년 수많은 동물들이 죽거나 태어나며, 이중 일부는 뜻하지 않은 환경을 통해 화석으로 남는다. 하지만 자신의 짝과 교미 중 화석이 되는 경우는 매우 보기 드물다.”고 말했다.

이어 “교미중인 척추동물의 화석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동물 커플이 한날한시에 죽는 것과 함께 죽은 뒤 화석의 상태로 보존되는 것 모두 흔치 않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와 관련한 연구결과는 영국 학술원 생물학 저널(Royal Society journal Biology Letters)에 실렸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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