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마네킹 흉내’로 경찰 속이려던 도둑 결국 쇠고랑

작성 2012.06.21 00:00 ㅣ 수정 2012.06.2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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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상황이 실제로 벌어졌다.

아르헨티나의 지방도시 로사리오에서 안경점을 털려던 도둑이 마네킹 흉내를 내다 체포됐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도둑은 18일(현지시각) 새벽 보안창살을 뜯고 안경점에 침입했다.

상점에 들어가자마자 경보기가 작동, 알람이 울리기 시작했지만 도둑은 어물쩍거리다 도망갈 기회를 놓쳤다.

밖에서 경찰차의 불빛이 번쩍이자 당황한 도둑은 얼른 안경을 1개 집어 쓴 뒤 한 구석에서 마네킹처럼 꼼짝하지 않고 서 있었다.


경찰은 보안창살이 파손된 것을 확인하고 상점 안으로 들어가 손전등을 비추며 구석구석을 수색했다.

안경점에선 좀처럼 보기 힘든 마네킹이 한쪽에 서 있는 걸 본 경찰이 다가가 살핀 뒤 마네킹이 아니라 사람이라는 사실이 밝혀졌고, 도둑은 현장에서 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도둑이 끝까지 연기를 하면 경찰을 속일 수 있다고 생각했는지 경찰이 사람인 걸 확인하고 말을 걸어도 한동안 꼼짝하지 않은 채 답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진=자료사진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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