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페루 교도소 ‘장발금지’, 이색명령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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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의 한 남자교도소가 재소자 단발령을 내려 논란이 일고 있다.

리마 동부에 위치해 있는 루리간초 교도소는 페루에서도 가장 재소자가 많은 교도소 중 하나로 각종 범죄로 붙잡힌 7200명이 수감생활을 하고 있다.

감시해야 할 재소자가 많아 골치를 앓던 교도소는 최근 재소자들에게 “짧게 머리를 자르라.”는 명령을 내렸다.

여자로 분장해 탈출을 시도는 일을 방지하겠다는 것이 이유다.

토마스 가라이 교도소장은 “머리를 기른 남자재소자들이 여자로 분장해 탈출을 시도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감시와 안전을 위해 재소자가 머리를 자르는 게 좋다.”고 말했다.

교도소는 이발사 12명을 동원, 15일 동안 대대적인 이발작업을 하기로 했다.

그러나 단발령은 벌써부터 논란에 휘말리고 있다.

페루의 옴부즈맨은 “재소자들에게 강제로 머리를 자르게 하는 건 굴욕적이고 불쾌한 일”이라면서 당장 결정을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옴부즈맨은 “단발을 강요하는 건 재소자의 권리를 제한하는 것이라는 비난이 많다.”면서 “재소자의 사회적응을 힘들게 하는 등 역효과를 낼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교도소 측은 “루리간초 교도소는 세계적으로 가장 위험한 교도소 중 하나지만 재소자가 단발을 하면 가장 안전한 교도소가 될 수 있다.”며 강제이발을 고집하고 있다.

사진=페루21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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