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마리코파 카운티 대법원에서 판결문을 읽던 판사 앞에서 갑자기 기소된 마이클 마린(53)이 쓰러졌다.
마린은 이날 유죄가 확정되자 품안에 있던 알약을 먹고 그 자리에 쓰러졌으며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당초 마린은 재판 결과에 충격을 받아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으로 보도됐으나 재판장에 설치된 CCTV를 통해 알약을 먹은것이 촬영됐으며 병원 측도 음독 임을 확인했다.
사망한 마린의 혐의는 지난 2009년 저당 잡힌 자신 소유의 맨션 방화 사건 때문이다. 당시 경찰의 사건 조사결과 방화에 의한 화재로 드러났으며 마린은 용의자로 지목됐다.
다행히 방화로 피해를 입은 사람은 발생하지 않았으나 검찰 측은 2급 살인죄로 기소해 마린에게 16년 형을 구형할 예정이었다.
현지 경찰은 “재판장에서 정확히 무슨일이 일어났는지 현재 조사중” 이라면서 “아직 부검 결과가 나오지 않아 사인을 단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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