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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용의자, 도주중 살인범 쫓는 경찰로 영화 캐스팅

작성 2012.07.06 00:00 ㅣ 수정 2012.07.0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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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혐의로 경찰에 쫓기던 용의자가 살인범을 쫓는 경찰로 영화에 캐스팅되는 웃지못할 일이 벌어졌다.

지난달 21일(현지시간) 호주 브로드워터에 사는 조나단 스탠버그(46)는 이웃인 에드워드 켈리(51)를 살해하고 도주해 현지 경찰에 수배를 받다 이달 초 체포됐다.

그러나 경찰 조사결과 황당한 사실이 드러났다. 스탠버그가 도주 이틀 만에 한 영화에 오디션을 본 것. 이 영화는 휴고 위빙이 출연하는 스릴러물로 10대 소녀의 살인사건을 둘러싼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영화에서 스탠버그는 오디션을 통과해 경찰역으로 낙점을 받았으나 실제 출연하지는 못했다.

이같은 사실은 영화 제작사 측으로부터도 확인됐다. 오히려 제작사 측이 영화 홍보차 이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는 것.

영화의 조감독 마크 인그램은 “한 호텔에서 오디션을 진행했는데 스탠버그는 매우 신사적인 사람이었다.” 면서 “발음도 매우 정확하고 군대 경험으로 총기를 잘 다뤄 경찰역으로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이어 “몇차례 그와 만났는데 갑자기 일이 생겨 출연을 못하게 됐다는 이메일을 받았다.” 면서 “나중에 살인용의자라는 사실을 알고 모두 깜짝 놀랐다.”고 덧붙였다.

살인범을 쫓는 경찰로 영화에 출연할 뻔한 스탠버그는 현재 구치소에 수감돼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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