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닷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광둥성 광저우시에 사는 만삭 임산부는 출산 기미가 보여 병원으로 급히 이동하던 중 갑작스럽게 시작된 진통으로 길거리에 쓰러졌다.
당시 함께 동행중이던 남편은 곧장 응급구조를 요청했지만, 산모는 이미 극심한 진통에 시달리고 있었다.
결국 남편은 옷가지를 바닥에 깐 뒤 아내를 눕혔고, 직접 아이를 받았다. 현장을 지나던 시민 중 몇몇이 남편을 도운 덕분에 아이는 무사히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최초 신고시간으로부터 15분가량이 지난 후 구급차가 도착했고, 산모와 아기는 곧장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산모와 아이는 모두 무사하며, 현재 정밀진단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무런 의학지식이 없는 남편이 갑작스런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아이를 받아내는 모습에 네티즌들은 감동을 표하고 있다.
한편 40여 초 분량의 이 동영상은 인터넷 게시판과 SNS 등을 통해 빠르게 퍼지면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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