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코토카에 있는 매노파 부락에서 태어난 22세 청년 요한 프리에센은 평범한 삶을 살려다 철장에 갇힌 신세가 됐다. 부락을 벗어나 일을 하고 월급을 직접 관리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벌을 받았다.
재판(?)을 받으면서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세속적 음악을 즐긴 사실을 청년이 인정하면서 죄는 더 무거워졌다. 청년에겐 1년간 철장에서 생활하라는 징역형(?)이 선고됐다. 3개월 7일 전의 일이다.
이후 줄곧 청년은 높이 1.80m, 폭 2m 규모의 철장에 갇혀 살았다. 13일(현지시각) 검찰이 언론과 함께 현장에 들이닥치자 청년은 “아버지가 1년 동안 여기서 살라고 한다. 그래도 난 나가고 싶다.”고 호소했다.
청년의 가족들은 청년이 갇혀 있는 철장을 정원으로 옮겨 햇볕을 쪼이도록 하기도 했지만 철장 밖으로 나오진 못하게 했다.
여러 농장으로 구성된 부락에는 메노파 10만 명 이상이 모여 살고 있다.
사진=엘데베르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