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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체 근원 혜성 아니다…“지구 물, 소행성에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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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물론 지구 상의 모든 생명체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물은 어떻게 생성됐을까. 이에 대해 물이 태양계 내 존재하는 소행성의 충돌로 생성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카네기 연구소의 코넬 알렉산더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물을 만드는 수소가 화성과 목성 사이에 있는 소행성대의 운석에서 왔다고 사이언스지 온라인판 12일자를 통해 발표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지구 외부에서 날아온 콘드라이트(구립운석) 표본 86개의 수소 동위원소 비율을 분석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이는 운석이 만들어진 위치에 따라 수소 동위원소 비율이 달라져 태양에서 가까운 곳일수록 질량이 무거운 중수소 비율이 적고 태양에서 멀어지면 이 비율이 높아지는 성질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연구진은 운석의 수소 동위원소 비율을 측정해 물에 있는 수소 동위원소 비율과 비교한 결과, 물의 중수소 비율이 화성과 목성 사이에 있는 소행성대에서 온 운석의 중수소 비율과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소행성대를 만든 수소와 지구의 물을 만든 수소의 기원이 같다는 뜻으로, 기존에 혜성의 핵 부분이 얼음과 먼지로 이뤄졌다는 사실에 미루어 물을 만든 수소가 혜성으로부터 왔다는 가설은 아니라는 말이다.

이에 대해 알렉산더 박사는 “이번 결과가 태양계 내에 수소가 포함된 기체의 기원을 밝힐 수 있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면서 “태양계 생성과 진화의 과정을 밝히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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