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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살로 찔러도 다가오는 4m 거대 백상아리 ‘아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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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살로 콕콕 찔러도 서슴없이 다가오는 거대한 백상아리가 카메라에 포착됐다.

10일 호주 웨스트 오스트레일리안에 따르면 지난 8일 호주 서부 해안 인근 바다에서 작살 낚시를 하던 두 남성이 약 4m짜리 백상아리로부터 위협을 받았으나 침착한 대처로 목숨을 지킬 수 있었다.

데이브 리차즈와 네이선 포드모어라는 이름의 두 청년은 당시 작살 낚시를 하기 위해 바닷물로 들어가 물고기가 모이길 기다리며 천천히 유영하고 있었다. 그런데 두 사람이 물에 들어간 지 약 10여 분이 지날 때 갑자기 백상아리 한 마리가 나타나 위협을 가하기 시작했다.

보트까지의 거리는 50m나 떨어져 있어 두 사람은 피할 방법이 없었다. 불행 중 다행으로 두 사람 모두 작살총은 소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만약 단번에 맞추지 못한다면 방어할 수단을 잃게 되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기도 했다.

리차즈는 당시 상황에 대해 “뒤에서 무언가 움직이는 것을 느꼈다.”면서 “돌아서자 상어의 모습이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상어와 불과 몇 m 떨어져 있지 않아 심장이 떨렸지만 단지 네이선의 주의를 끌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두 남성은 다가오는 백상아리를 향해 작살총을 발사하기 보다는 앞부분에 달린 화살촉으로 백상아리의 몸통을 찔렀다. 이에 그 백상아리는 두 사람을 향해 몇 차례 접근을 시도하다가 끝내 포기하고 다른 곳을 향해 헤엄쳐갔다.

당시 상황은 포드모어의 머리에 부착한 스트랩 방식의 카메라를 통해 모두 촬영됐다고 한다.

한편 백상아리는 약 6m 이상 성장할 수 있으며 매년 세계 각지에서 사람을 먹잇감으로 착각해 공격하는 사고가 100건 이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들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멸종 위기 생물 목록(레드 리스트)에서 취약종으로 분류돼 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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