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에서 가장 무서운 포식자인 사자에게도 이런 귀여운 면이?
최근 탄자니아의 세렝게티에서 단체로 휴식을 취하는 사자들의 ‘귀여운’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15일 전했다.
사진은 다소 나긋나긋한 표정으로 어딘가를 응시하는 사자 6마리의 모습을 담고 있으며, 마치 누군가 일부러 사자들을 옮겨놓은 듯 몸이 모두 같은 곳을 향하고 있어 웃음을 준다.
사진을 찍은 다니엘 돌피어(59)는 “지난 20년 간 야생에서 동물들을 찍어왔지만, 이렇게 우연히 특별한 순간을 목격한 것은 처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정글의 최강자인 사자들이 이렇게 한데 모여 휴식을 취하는 장면을 보기란 매우 어렵다.”면서 “사자들이 잠에서 깨거나 자리를 이동하기 전까지 신속하게 촬영하는 것이 관건이었다.”고 덧붙였다.
마치 애니메이션 속 사자가족을 연상케 하는 이들은 약 5분간 같은 자리에서 허공을 응시하거나 쪽잠을 자다 이동했다.
데일리메일은 “정글의 최고 포식자들이 한꺼번에 발톱을 세우고 다음 먹잇감을 기다리는 듯한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전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