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타조를 타고 달리는 이색 경주가 펼쳐져 화제가 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각) 미국 루이지애나주(州) 뉴올리언스에 있는 박람회 경마장에서 제5회 연례 타조 경주대회가 열렸다고 미국 뉴욕데일리뉴스가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이날 경주는 2주간에 걸친 박람회에서 가족과 아이들을 위한 특별 행사로 열렸다.
타조는 최고 속도 시속 72km 정도의 빠르기로 경주용 말과 비슷한 속도로 달릴 수 있어 원래 경주마를 타는 기수들이 특별 출전해 볼거리를 제공했다. 하지만 경주마와 달리 안정성이 다소 떨어지기 때문에 이날 경주에서 일부 선수가 타조에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우승은 제프 저먼이란 기수와 함께 달린 ‘돈 콜 미 에뮤(날 에뮤라고 부르지마)’란 독특한 이름의 타조가 차지했다.
한편 타조 경주는 미국 뉴올리언스 이외에도 아프리카 등 일부 국가에서 흔히 행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