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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성희롱 심각” 누드로 고발한 스페인 여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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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모의 여군이 군대 내 성희롱을 고발하며 옷을 벗었다.

절대 미모와 폭로로 주목을 받고 있는 화제의 인물은 스페인의 여군 메리트셀 마르티네스. 과감하게 누드모델로 변신한 그는 “군대에 남녀평등이 존재한다는 것은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2008년 국가에 충성을 맹세하고 입대한 마르티네스는 마드리드에 있는 스페인 육군본부 차량관리부에서 군 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꿈을 이뤘다는 기쁨도 잠깐. 거친 남자들과 함께 근무하는 건 금세 고통이 됐다. 잘 보관했던 속옷이 감쪽같이 사라졌다가 남자숙소에서 발견되는 등 수난이 시작됐다. “자연 가슴이 맞냐? 수술한 것 아니냐?”는 성희롱 농담을 듣는 건 다반사였다.

마르티네스는 “여자라고 희롱을 받고 있다.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직속 상관은 관심조차 기울이지 않았다.

오히려 여군에 대한 성희롱 폭로 등으로 물의(?)를 일으켰다는 이유로 마르티네스는 재판까지 받게 됐다. 판결은 24일(현지시간) 나온다.


억울한 심정을 달래지 못한 그는 스페인의 성인잡지 인터뷰에 표지모델로 데뷔했다.

사회의 이목을 끌면서 군대 내 남녀평등이란 완전 거짓말이라는 사실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다. 그는 “겉으로 보이는 군대와 실체는 완전히 다르다.”며 “군인이 되면 기본권리를 포기해야 한다. 특히 여자는 더욱 그렇다.”고 군대 내 성차별을 고발했다.

누드사진을 찍은 게 더 큰 문제가 되지 않겠는가 라는 질문에 마르티네스는 “나는 나”라며 “누드를 찍었다고 내게 돌팔매질을 할 순 없다고 생각한다.”고 잘라말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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