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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훈련에 ‘미니스커트 걸’ 수 백명 등장 中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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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저장성에서 펼쳐진 대규모 소방훈련에 미니스커트를 입은 화려한 차림의 여성 수 백 명이 참가해 눈길을 모았다.

인민망 등 현지 언론의 21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일 저장성 원링시에서는 현지 주류업소 직원 300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소방훈련이 진행됐다.

소화기 사용법과 대피법 등을 알려준 이번 훈련에서는 여성 참가자들이 모두 똑같은 디자인의 검정 미니스커트와 한쪽 어깨가 노출한 화려한 블라우스, 목걸이와 검은 모자, 하이힐 등을 맞춰 입고 등장했다.

원링시 소방서에 도착한 이 여성들은 소방관들의 지시에 충실하게 따르며 갑작스럽게 화재가 발생할 당시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는 다양한 요령과 소화기 사용법 등을 익혔다.

이번 훈련은 주류업소 종업원들을 특정 대상으로 진행됐다는 점과 더불어 여성 참가자들의 화려한 차림새 등이 현지 언론 및 시민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훈련을 진행한 소방서 측은 “훈련에 참가하는 여성들에게 미니스커트를 입도록 한 것은 평상시 상황과 가장 흡사한 환경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화재 발생 시 피해가 클 수 있는 유흥업소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이런 훈련은 반드시 필요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반면, 일각에서는 “정말 보기 드문 광경이다. 아무리 유흥업소 직원이라지만 이런 식으로 훈련할 필요가 있을까?” 라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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