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상에서 가장 게으른 동물 중 하나로 알려진 코알라가 ‘땀나게’ 수영해 카누에 타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돼 화제다.
최근 호주의 골드 코스트를 따라 카누 여행을 즐기던 사람들은 몇m 떨어진 물가에서 서성이는 코알라를 보고 휴대전화를 들었다. 매일 나무 위에서 잎만 먹고 자는 줄 알았던 코알라가 걸어다니는 장면이 이채로웠기 때문.
그러나 여행객들은 잠시후 벌어진 코알라의 행동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코알라가 갑자기 물속으로 뛰어들어 자신들 쪽으로 힘차게 수영하며 다가오고 있었던 것.
코알라는 곧 카누를 앞발로 긁으며 ‘태워달라’는 신호를 보냈고 여행객 중 한명이 물 속에서 들어올렸다. 이같은 장면은 동영상으로 촬영됐으며 현지 언론에도 보도돼 화제가 됐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코알라는 수영을 할수는 있으나 실제로 보기는 힘들다고 전했다. 두꺼운 털이 흠뻑 물에 젖어 수영을 하기 힘들며 실제로 과거 한 야외 수영장에 빠진 코알라가 죽은 채 발견된 적도 있다.
당시 카누에 탑승한 줄리 엘리어트는 “코알라가 물이 불어난 후 조난당한 것으로 보였다.” 면서 “카누에 탑승하는 것 이외에는 살아날 방법이 없다고 생각한 것 같다.” 고 밝혔다.
이어 “내 평생 코알라가 수영하는 것은 처음 본다. 익사 위험에도 필사의 탈출을 벌인 정말 똑똑한 코알라”라며 웃었다.
인터넷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