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의 태양활동관측위성(SDO·Solar Dynamics Observatory)로 촬영한 이번 태양 폭발은 비교적 큰 규모로, 필라멘트 현상이 관찰됐다.
필라멘트 현상은 태양 표면에서 폭발로 인한 물질이 위로 올라와 코로나 대기에 떠 있는 것을 뜻하며, 수명이 짧은 것은 몇 시간, 긴 것은 1주일 가까이에 이른다.
NASA가 이번에 공개한 태양폭발 이미지와 비디오 영상은 모두 지난 8월 6일부터 8일 사이에 촬영한 것이다.
NASA측은 “영상 후반부에 보면 필라멘트의 규모가 다소 작아지지만, 여전히 그 크기와 모양이 원상태를 유지할 만큼 활발한 활동을 보인다.”면서 “이번 폭발로 태양 표면에서 80만 5000㎞ 길이에 달하는 거대한 폭풍 기둥이 솟아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태양폭발은 중간급 규모의 자기장 폭풍을 유발하며, 북아메리카 일부 지역에서는 번쩍이는 빛을 관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번 태양 폭발 후 자기장 구름이 지난 3일 전후로 지구에 닿았을 것이며, 이 때문에 일부 지역에서는 전파장애 등의 현상이 나타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