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현지시간)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에 위치한 프레이저 강에서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 이날 낚시에 나선 한 회사 사장의 낚시줄에 거대한 철갑상어가 걸려든 것.
사장인 노먼 달레이는 “무엇인가 거대한 놈이 미끼를 물었다는 것을 직감했다.” 면서 “낚시대를 잡고 있는 내 팔이 빠지는 줄 알았다.”고 밝혔다.
곧바로 직원들이 모두 동원돼 철갑상어와의 사투가 벌어졌다. 직원들은 도저히 힘으로 감당이 안되자 15분씩 교대하며 상어 잡기에 나섰으며 결국 50분이 지나서야 보트 위로 상어를 올릴 수 있었다.
달레이는 “이 상어는 도저히 혼자 잡을 수 있는 놈이 아니다. 보트 위로 올리는 것도 5명이 힘을 썼다.” 면서 “상어의 무게를 재고 사진을 찍은 후 곧바로 풀어줬다.”고 덧붙였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번에 잡은 철갑상어는 이 강에서 낚인 것 중 역대 2번째로 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 이 강에서 무려 3.9m의 철갑상어가 낚인 바 있다.
한편 철갑상어로 유명한 프레이저 강에서의 상어 포획은 지난 1994년 이후 금지됐으며 시 측은 상어 낚시 후 바로 풀어주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인터넷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