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과거 화성에 물이 흘렀다는 강력한 증거가 공개된 데 이어 이번에는 화성이 생각보다 따뜻하다는 데이터가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달 말 화성 표면 탐사로봇 큐리오시티에 장착된 기상관측기(Remote Environment Monitoring Station)가 측정한 화성 표면의 온도를 공개했다.
나사 측에 따르면 현재 겨울에 해당하는 화성의 온도는 0℃ 이상으로 최고 6℃까지 오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스페인 우주 생물학센터 펠리페 고메즈 박사는 “화성의 날씨가 이렇게 따뜻하다는 것에 놀랐다.” 면서 “화성이 여름에 접어들면 최고 20℃까지 오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이같은 온도는 생명체가 살기에 적합하다는 점에서 커다란 흥미를 끌지만 해가 지면 영하 70℃까지 급강하한다.” 면서 “따뜻한 조건이 화성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단정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한편 큐리오시티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게일 크레이터 인근에서 촬영한 사진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말라버린 강바닥 같은 모습을 담고 있는 이 사진은 그간 화성에 물이 흘렀다는 추측을 사실로 만드는 증거가 됐다.
현지언론들은 사진 공개 이후 과거 화성에 생명체가 살았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으며 특히 큐리오시티는 화성에서 생명체의 구성 기본 물질 중 하나인 유기탄소를 찾는 임무를 수행중이다.
인터넷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