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생후 80년 만에 출생증명 받은 남미 할머니

작성 2012.10.04 00:00 ㅣ 수정 2012.10.04 09:47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남미의 한 할머니가 생후 80년 만에 출생을 공식 인정받았다.

파라과이 남부에 살고 있는 80세 할머니가 최근 정부로부터 출생증명을 받았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정부는 법무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행사를 열고 출생증명을 전달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누엘라라는 이름의 할머니는 1932년 7월 20일 카아사파라는 곳에서 태어났다.

그러나 부실행정과 부모의 무관심으로 할머니는 출생신고를 하지 못했다. 이후 80년 동안 할머니는 ‘존재하지 않는 사람’으로 살아왔다.

그런 할머니에게 법률적 ‘생명’을 준 건 파라과이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출생신고 누락자 살리가 캠페인이다.

파라과이 정부는 출생신고를 하지 않은 국민이 적지 않아 문제가 되자 ‘정체성에 대한 권리’라는 프로그램을 개발, 나이에 상관 없이 출생등록을 해주고 있다.

할머니는 이 프로그램 덕분에 80년 만에 출생증명을 받게 됐다. 할머니는 “출생신고가 되어 있지 않아 주민등록증조차 없는 사람들을 계속 도와달라.”며 법무장관의 손을 잡고 눈물을 흘렸다.

파라과이 법무장관은 “출생신고가 누락된 사람은 교육, 건강 등 헌법이 보장한 기본권리조차 누리지 못한다.”며 “출생신고 누락으로 기본적 권리을 잃어버린 이들을 계속 구제하겠다.”고 말했다.

사진=플릭크르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추천! 인기기사
  • 인도 원숭이떼 또 아이 습격…생후 6개월 남아, 자택 3층서
  • 남아공 ‘모델 집단성폭행’ 일파만파…불법체류자 140여명 체
  • 생방송 중 前부인 불 질러 살해…中 남성 공개 사형
  • 여객기 180도 뒤집히며 불시착…탑승자 전원 생존 ‘모가디슈
  • ‘러시아판 사드’ 잡는 무기 또…美, 우크라에 대레이더 미사
  • “강물 그냥 마셔도 안전해” 벌컥 들이킨 인도 정치인 병원
  • ‘비공개’ 명령한 UFO 사진, 32년 만에 공개…“진실 밝
  • “가해자도 실명해야” 이란 또 ‘눈에는 눈, 이에는 이’ 판
  • ‘불지옥’에 멈춰선 열차…종말급 폭염에 신음하는 유럽 (영상
  • 페로제도 ‘피의 학살’ 시작…하루 만에 돌고래 약 100마리
  • 나우뉴스 CI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태평로1가)  |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균미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