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제이케스트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자외선이 눈으로 들어가면 피부의 멜라닌 색소의 생성을 촉진한다.
일본의 한 선글라스 수입업체는 한 의과대학 교수의 말을 인용, 설문 조사 참가자들에게 ‘눈에 들어오는 자외선이 피부의 멜라닌 형성에 영향을 주는 것을 알고 있었느냐’고 묻자, 절반이 조금 넘는 52.5%가 “알고 있었다”를 나머지(47.5%)는 “몰랐다”고 답했다고.
이어 ‘눈에 대한 자외선 차단을 하고 있었는지’라고 다시 묻자 “알고 있었다”는 사람의 40.4%가 대책을 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몰랐다”는 사람의 26.1%도 그 영향은 몰랐지만 선글라스는 착용하고 있었다고 답했다. 그 차이는 약 1.5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참가자들은 ‘신체에 대한 자외선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약 87%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진 ‘실제로 자신의 신체에 자외선 대책을 하고 있는지’라는 질문에는 약 61.8%(371명)가 “대책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 부위로는 “얼굴 (피부)”(87.1%)이 가장 많았고, 이어 “팔”(56.6%), “목”(47.4%)이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눈”은 34.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은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인터넷을 통해 20~50대 일본인 600명(남녀 각 300명)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한편 오사카시립대 의학부 이노우에 마사야스 교수는 최근 쥐를 이용한 실험에서 자외선을 눈에만 닿게 했을 때 전신의 피부에서 멜라닌양이 증가한 사실을 발견하고 “자외선이 피부에 직접 닿지 않아도 눈에 들어가면 피부의 멜라닌 생성을 촉진한다.”고 말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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