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셩자이셴(華聲在線) 26일 보도에 따르면 후난(湖南)성 헝양(衡陽)시 정샹(蒸湘)구 관할 경찰서는 최근 벌인 성매매 집중 단속에서 여중생 등 10대 소녀들로 구성된 성매매 조직을 구속했다.
15~20세 사이의 소녀 4~5 명으로 조직된 이들은 인근에서 인터넷 등으로 남성 고객을 모아 조직적으로 성매매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이들을 관리하는 등 ‘전문적’으로 조직을 관리해온 주도자가 15세 소녀였다는 것.
항샹시 출신으로 초등학교 2학년 중퇴가 최종 학력인 아옌(가명)은 지난 해 8월 집을 나온 뒤 남자친구와 함께 전전하다가 돈이 떨어지자 성매매를 시작했다.
이후 더욱 대담해진 아옌은 새롭게 알게 된 비슷한 또래 여학생 4~5명을 꼬셔 성매매를 알선한 뒤 자신은 ‘수수료’를 챙겼고, 이러한 수법으로 한 달간 4만 위안(한화 약 720만원)을 챙겼다.
아옌보다 4살 많은 한 소녀는 “대부분 돈이 없이 떠돌다가 아옌의 권유로 일을 시작했다.”며 “나이는 어리지만 우리 모두 ‘언니’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아옌은 또 자신이 ‘관리’하는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구체적인 손님 관리법을 전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잠자리에서의 ‘노하우’는 물론, “학생이며 경험이 없는 척하고 특히 반드시 연락처를 받아오라.”고 당부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중국통신원 홍진형 agatha_hong@a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