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 사는 아르판 사세나(4)라는 이름의 이 소년은 희귀 질환 중 하나인 선천성 다지증(Polydactyl)과 합지증(Syndactyly) 등을 앓고 있다.
손가락 13개, 발가락 12개를 가지고 태어났으며, 이중 엄지손가락 4개는 합지증으로 붙어있는 상태다.
그는 평범한 친구들의 놀림을 받기도 하지만, 함께 사진을 찍자며 신기하게 바라보는 사람들의 관심 덕분에 지역 내에서 인기스타로 떠올랐다.
아르판은 “사람들이 나를 바라보며 사진을 찍자고 하는 것을 매우 즐긴다.”면서 “하지만 너무 많은 발가락 때문에 오래 걸을 수 없는 것이 조금 아쉽다.”고 말했다.
아르판의 아빠(35)는 “원래 아르판은 26개의 손발가락을 가지고 태어났다. 하지만 2살 무렵 사고로 손가락 하나를 잃어 현재는 25개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의 부모는 현재 살고 있는 마을에서 스타가 된 아르판에게 손발가락 절단 수술을 받게 할 마음이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아프판의 엄마는 “아들이 유명해진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오히려 일부 손발가락의 절단 수술이 아직 어린 아들에게 해가 될까봐 염려되기 때문에 수술을 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가장 많은 손발가락을 가진 사람’ 부문 세계기록은 역시 인도에서 총 34개 발가락과 손가락을 가지고 태어난 2세 소년이 보유하고 있다.
사진=멀티비츠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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