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저녁 미국 덴버를 떠나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에 착륙 예정이었던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의 662편 비행기 기장은 기내 사정으로 비상 착륙을 공항에 요청했다. 이에 F-16 등 미 공군 전투기들이 급히 발진했으며 이 비행기는 예정보다 13분 일찍 전투기의 호위를 받으며 댈러스 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탑승한 승객들에 의하면 비행기가 착륙한다는 방송이 나온 직후 한 남자가 복도로 나와 큰소리로 기도하기 시작했으며 승무원들의 제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서서 기도했다고 전했다.
이에 승무원들은 이 남자에게 자리로 돌아가 안전띠를 해 줄 것을 수차례 요청했으나, 이 남자 승객이 막무가내로 기도를 이어나가자 기장에게 이를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해당 남성은 출동한 경찰에 의해 즉시 체포됐으나 조현병(정신분열병)이 의심돼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탑승한 승객들은 비상 착륙으로 다소 공포에 떨었으나 다친 승객들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트위터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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