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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주인 구하려 차에 대신 치인 견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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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꼬마’ 주인을 구하려고 차에 대신 치인 견공이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의 보도를 따르면 이달 초 잉글랜드 에식스주(州) 클랙턴-온-시의 한 거리에서 지오(Geo)라는 이름의 생후 8개월 된 견공이 돌진해오는 트럭으로부터 찰리(10)라는 이름의 소년을 구하고 대신 차에 치였다.

이 사고로, 셰퍼드와 콜리 교배종인 지오는 다리와 척추가 골절됐으며 장기 일부가 손상되는 중상을 입었다.

하지만 5시간에 걸친 대수술 끝에 부러진 다리에는 금속 판을 고정하는 등 현재 순조롭게 회복되고 있다고 전해졌다.

찰리의 모친 칼리 릴리의 말에 따르면 그는 당시 지오와 조시(7), 그리고 벤(4)이라는 이름의 세 아들과 애견 지오를 데리고 산책 중 교차로 보도 위 모서리에서 길을 건너기 위해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다.

릴리는 “그때 방향을 잃은 트럭이 보도에 걸쳐 장남인 찰리를 향해 곧바로 돌진해 왔었다.”면서 “어느 순간 지오가 뛰쳐나가면서 찰리를 제치더니 대신 트럭과 충돌하고 말았다.”고 말했다.

그 충격으로 지오는 도로 위에 떨어졌고 잠시 주춤하던 트럭이 도주하면서 다른 차에 또 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가족은 그 트럭을 뺑소니 사고로 신고했다고 한다.

릴리는 지오에 대해 “찰리와 매우 사이가 좋았으며 항상 함께 어울렸다.”면서 “만약 지오가 그때 위험을 감지하지 못하거나 도와주지 않았더라면, 찰리가 심하게 다쳤을 것”이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지오 역시 우리 가족”이라면서 “지오가 수술을 받게 하는 데 아무런 망설임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지오의 수술비는 8000파운드(약 1400만원)가 넘게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가족은 페이스북에 ‘지오 더 히어로(Geo the Hero)’라는 페이지를 개설하고 지오의 쾌유 상황을 전하면서​​ 페이팔(온라인 결제 서비스) 등을 통해 모금을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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