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언론에 보도돼 화제가 된 소녀는 앨라배마에 사는 올해 16세의 헤일리 힉던. 한창 감수성이 예민할 나이인 힉던은 올해 1월 자동차 사고로 오른손 손가락 4개를 잃었다.
힉던은 “마치 내 손에서 폭탄이 터진 것처럼 엄지손가락을 제외하고 손가락이 다 뭉개졌다.” 면서 “의사가 손가락 두개를 더 살리기 위해 노력했으나 결국 잘렸다.”고 밝혔다.
어린나이에 한쪽 손을 쓸 수 없게돼 방황하던 힉던에게 희망의 빛이 열렸다. 2주전 한 자선단체의 도움으로 무려 11만 2000달러(한화 1억 2000만원)짜리 최첨단 의수를 받게된 것.
힉던이 사용할 수 있게 다시 디자인된 이 의수는 센서가 장착되어 있어 사용자가 쉽게 손가락을 움직이거나 물건을 잡을 수 있다.
힉던에게 새로운 손을 제작해준 행거 클리닉 랜디 로버슨 박사는 “이 의수는 근육 움직임을 센서가 인식해 힉던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알고 반응한다.” 면서 “현재까지 경과가 매우 좋은 상태”라고 말했다.
과거 후버 고등학교에서 소프트볼 선수로 활약했던 힉던은 이제 무시무시한 투수로 나서게 될지도 모르겠다.
힉던은 “이 손으로 공이나 상대방의 코를 잡을 수도 있다.” 면서 “완벽하게 새 손에 적응해 소프트볼 선수로 그라운드에 서고 있다.”며 웃었다.
인터넷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