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70대 노인, 새 밀수하면서 “신고할 새 없음”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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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 속에 희귀한 새를 숨겨 입국하려던 할아버지가 징역을 살게 됐다.

미국 마이애미에 살고 있는 히스패닉계 76세 노인 알베르토. 그는 지난 10월 쿠바를 여행하고 돌아오면서 바지에 이중 주머니를 만들었다.

바지 안쪽으로 주머니를 여러 개 만들어 단 그는 주머니마다 쿠바에서 구입한 희귀종 새를 넣었다. 꿈틀거리는 새를 넣고 불편한 자세로 비행기를 탄 그는 공항에 도착하면서 세관신고서에 ‘신고할 새나 동물이 없음’이라고 자신있게 적어넣었다.

하지만 세관 검색대를 지나면서 그는 바로 적발됐다. “신고할 동물이 없다.”고 적은 게 의심을 산 이유였다. 할아버지가 바지에 무언가 숨길 걸 바로 알아챈 세관직원들은 몇 차례나 “정말 신고할 새가 없는가.”라고 물었지만 할아버지는 “신고할 동물이 없다.”고 시치미를 떼다가 수갑을 찼다.

법원으로 넘겨진 할아버지는 최근 밀수혐의를 인정했다. 그는 “쿠바에 있으면서 새를 구입했다.”며 “미국에서 새를 팔 생각이었다.”고 했다.

현지 언론은 “법원에 내년에 할아버지에게 판결을 내릴 예정”이라며 “최고 징역 20년이 선고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할아버지는 최고 25만 달러의 벌금까지 물어내야 할 판이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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