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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물원서 유기견을 호랑이 먹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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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에서 유기견을 모아 호랑이 먹이로 쓰고 있다는 의혹이 일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0일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는 “경악! 난산공원 동물원은 유기견을 모아 호랑이 먹이로 하고 있다. 동물원은 무슨 권리로 유기견을 호랑이에게 주고 있는가? 반드시 저지해야 한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은 인터넷상에 올라오자마자 큰 파문이 일으켰고 많은 네티즌은 해당 동물원을 맹비난하며 글을 퍼 나르기 시작했다.

이 글을 올린 웨이보 사용자에 따르면 수용된 유기견들을 발견한 이는 난산공원 동물원 자원봉사자다. 자원봉사자는 유기견을 인수하려고 신청했지만 동물원 측은 이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현지언론의 취재결과 실제로 자원봉사자가 지적한 장소에는 2개의 작은 우리가 있었다. 하나는 비어있었고 다른 하나에는 유기견 4마리가 수용돼 있었으며 인근에는 호랑이 사육 장소가 있었다.

현지언론은 그러나 “직접 동물원에 2시간가량 머물러 봤지만 동물원 측이 호랑이에게 유기견을 먹이로 주는 일은 없었다.”고 전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난산공원 경영과장은 “유기견들은 당국에서 잡아온 것으로 당분간 이곳에서 맡아서 기르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호랑이 먹이는 신선한 쇠고기가 아니면 안 된다. 귀중한 호랑이에 유기견을 먹이로 하게 되면 어떤 일이 발생할지 알 수 없다.”면서 “자원봉사자 인수 거부는 필요한 서류 조건이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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