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의 한 평범한 가정집에서 폭탄이 발견됐다. 주인과 가족이 그나마 지금까지 행복하게 살 수 있었던 건 폭탄이 있다는 사실을 까맣게 몰랐기 때문이다.
폭탄은 아르헨티나의 지방도시 타르타갈에 있는 허름한 가정주택에서 발견됐다. 집주인은 최근 허름한 집을 재단장하기로 하고 단계적으로 공사를 시작했다. 경비를 아끼기 위해 직접 공사를 했다.
폭탄이 발견된 곳은 빨래터다. 빨래를 위해 설치돼 있는 수도를 들어내고 보니 건물 구조물에 이상한 물체가 섞여 있었다. 심상치 않은 모양의 물체가 건물 구조물로 사용된 걸 본 주인은 즉각 공사를 중단하고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합동으로 실시한 확인작업 결과 빨래터 지하구조물을 만들 때 사용된 건 폭탄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17년 전 만들어진 폭탄 2개가 시멘트와 섞여 건축자재로 사용돼 있었다.”고 말했다. 폭탄의 지름은 각각 20cm였다.
현지 언론은 “폭탄이 어디에서 유출돼 건축자재로 사용됐는지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트리부노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