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상어 반토막 내는 ‘파이터 물개’ 반전 포착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엉엉’ 소리를 내며 사람들의 귀여움을 한 몸에 받는 물개에게 이런 면이?

둥그런 머리와 짧은 팔, 귀여운 외모로 사람들의 귀여움을 독차지 하는 물개가 수중에서 상어와 한 판 승부를 벌이는 ‘파이터’ 기질을 보여 눈길을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9일자 보도에 따르면 물개는 평소 작은 물고기나 오징어, 게 등을 잡아먹고 살지만, 이번에 포착한 물개는 상어의 목을 물어뜯어 단번에 사냥에 성공하는 색 다른(?) 모습을 보였다.

남아프리카물개(South African Fur Seal)종인 이것은 청새리 상어(Blue Shark)와 한바탕 몸싸움 끝에 상어의 아래턱을 베어 무는데 성공했다.

참상어과에 속하는 청새리 상어는 성질이 사납고 민첩하기로 유명하지만, 온순한 이미지의 물개의 저녁거리가 되는 굴욕을 피하지 못했다.

이 장면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관광지인 케이프 포인트에서 포착했으며, 바다 속 세상을 구경하던 다이버들을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다이버들은 “몸집이 큰 물개가 상어를 제압한 뒤 위(胃)와 간(肝) 부위 등만 먹은 채 유유히 사라졌다.”면서 “상어의 위에는 물개가 좋아하는 물고기와 오징어 등이 포함돼 있고, 간은 에너지를 만드는데 좋은 부위이기 때문에 이를 골라 먹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남아프리카물개의 사냥에 대해 들은 적은 있지만 눈앞에서 보기는 처음”이라면서 “날카롭게 상어의 목을 물어뜯은 이 물개는 다음 사냥거리를 찾아 유유히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남아프리카물개는 몸길이 3m, 몸무게 315㎏에 달하며, 평균 수명은 30년이다. 최대 수심 204m까지 잠수가 가능해 깊은 물에 사는 물고기들을 주식으로 삼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한 달에 400회 성매매 강요한 점주…“못생겨서 매상 안 올
  • “억만장자 남친 필요 없다”…노출 없이 1000억 번 21세
  • “만지긴 했는데 발기부전이라”…1~2세 여아 성 학대한 60
  • 대통령 사임 촉구 시위서 총성, 힙합 가수 사망…Z세대 분노
  • 일본은 2박 3일인데…‘트럼프 APEC 불참’ 가능성 나온
  • 트럼프 韓 핵잠 건조 승인에…美 유력 군사 매체 “사실상 개
  • “땀에 젖고 횡설수설”…트럼프 ‘60분’ 인터뷰 후 건강 이
  • (영상) 간만 쏙 빼먹었다…범고래, 최강 포식자 백상아리 사
  • 트럼프 볼까 봐…美 항모 트루먼 호, 파손 부위 못 고치고
  • 하루 만에 말 바꾼 미국?…“한국, 반도체·농산물 완전 개방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