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일반

슈퍼맨 같은 ‘슈퍼히어로’ 되는 과학적 방법 공개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 슈퍼맨, 슈퍼히어로, 영웅
제임스 건 감독의 영화 ‘슈퍼’(2010)는 아내를 마약판매상의 손아귀에 빼앗긴 뒤 슈퍼 히어로로 변신한 평범한 남성의 이야기를 담았다. 사실 영화 속 이 남성에게는 초능력이 없지만, 스스로를 슈퍼히어로라고 ‘착각’한 뒤 곤경에 처한 사람들을 돕기 시작한다.

악당을 처단하고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슈퍼히어로의 특성을 인위적으로 만드는 과학적 방법이 공개됐다.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의 로빈 로젠버그 박사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들을 두 팀으로 나눈 뒤 한 팀은 가상현실 속에서 슈퍼맨과 같은 자유자재의 비행능력을 체험하게 하고, 나머지는 단순히 헬리콥터를 탄 채 상공을 비행하게 했다.

그 후 연구팀이 실험자들 앞에서 마치 실수인 듯 펜이 가득 담긴 컵을 엎자 슈퍼맨 체험자들은 남들보다 앞서 이를 줍고 치우려 나선 반면, 헬리콥터 체험자들은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이밖에도 실종된 소녀를 찾는 미션 역시 결과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번 실험을 통해 가상현실에서 비행능력을 가져 본 지원자들은 주변에서 사고가 나거나 자신의 동료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더 많은 도움을 주려 한다는 현상을 찾아냈다고 전했다.

로젠버그 박사는 과학전문 저널인 사이언스 원(Science ONE)과의 인터뷰에서 “슈퍼맨 체험을 한 참가자들은 단순히 헬리콥터를 탄 참가자보다 훨씬 빨리 다른 사람들을 도우려는 성향을 보였다.”면서 “떨어진 연필을 주울 때에도 슈퍼맨 체험자들이 훨씬 더 많은 펜을 주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현상은 가상현실 속 슈퍼맨 능력이 현실에서도 남들을 도울 때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게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가상현실 속 슈퍼히어로 능력체험이 현실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러한 현상이 현실에서 나쁜 결과 보다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추천! 인기기사
  • 생선으로 만든 콘돔?…중국 여성들의 ‘고약한’ 피임 방법 모
  • 현직 女경찰관, 다른 여성 성폭행하며 ‘이 말’ 건네 충격
  • “트럼프 포기 안 했나” 美 ‘마하6 전자기 포’ 다시 쐈다
  • “목 졸려 숨진 성착취 피해 소녀들?”…엡스타인 ‘비밀 목장
  • “지각 숨기려 성폭행당했다”…거짓말로 동료 경찰 체포시킨 英
  • 부동산 업계 뒤흔든 ‘집단 성폭행’ 사건…“피해 여성 60명
  • “한국 사드까지 뺐는데”…미 5함대 본부 피격, 방공망 ‘탄
  • “‘초록색 모유’ 나왔다”…30대 女, 수유 중 깜짝 놀란
  • 쫓기는 트럼프, 결국 ‘레이저 무기’ 꺼냈다…“다급한 상황
  • “성매매 업소 12번 논란”…교황 결국 결단, 주교 해임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