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월, 불면증 걸리기 쉽다” 연구결과…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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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은 1월이나 3월에 비해 불면증에 시달릴 확률이 훨씬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영국수면조사기관이 영국 성인 2만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월 밤에는 잠에 들 때까지 평균 8분이 더 걸리며, 밤 시간동안 자다 깨어있는 시간은 평균 10분으로 나타났다.

또 남성보다는 여성이 ‘2월 불면증’을 더 많이 호소하며, 조사 대상의 68%가 체력이 저하됐다고 느낀다고 답했다.

이 같은 현상의 이유는 2월이 낮 시간 환경광(주위의 모든 방향에서 오는 빛)의 양이 적고 밤 시간이 길어져 수면과 연관된 신체 시계에 이상이 오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2월에는 잠드는 데 필요한 시간이 56분, 밤 동안 깨어있는 시간이 59분인 반면, 3월이 되면 각각 48분, 49분으로 줄어든다.

1월과 비교했을 때 깨어있는 시간이 2분 적은 57분이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수면의 질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는 수면 스코어 평균은 1, 2, 3월 각각 4.9, 4.8, 5.5 였다.

수면 전문가인 콜린 에스피에 교수는 “봄이 오면 환경광 또는 채광양이 늘기 때문에 2월 보다는 양질의 수면을 취할 수 있다.”면서 “남성보다는 여성이, 젊은 사람보다는 나이든 사람일수록 ‘2월 불면증’에 더 많이 시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체 시계는 환경광에 따라 달라진다. 낮 시간 동안 햇볕을 얼마나 충분하게 받았는지, 어두운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에 따라 신체 시계의 흐름 역시 변한다.”면서 “환경광이 부족한 겨울이나 빛이 잘 들지 않거나 산소가 부족한 건물에 오랜 시간 머물수록 수면의 질이 저하될 확률이 높다.”고 덧붙였다.

또 “잠드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해서 일찍 잠자리에 눕는 것은 큰 효과를 내지 못하며, 3월이 되면서 환경광이 늘면 자연스럽게 이 같은 현상이 완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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