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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공원 ‘오사마 빈 라덴 랜드’ 등장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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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정부가 오사마 빈 라덴이 사망한 지역에 대규모의 놀이공원을 짓겠다고 밝혀 눈길을 모으고 있다.

파키스탄 북서부 키베르 파크툰크와주 아보타바드 지역은 수상스포츠와 야생동물원, 골프장 등 다양한 시설이 어우러진 대규모 휴양단지 및 놀이공원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파크툰크와주 측은 이밖에도 스키장과 다양한 먹거리의 레스토랑 거리, 산책로 등도 신설할 것이라고 밝히며 파키스탄의 대표 관광명소로 자리잡길 희망하고 있다.

이 지역의 체육관광장관인 시에드 아킬 샤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아보타바드 놀이공원 건설에는 총 3000만~5000만 달러가 투입되며 이후에도 꾸준히 규모를 확장할 예정”이라면서 패러글라이딩과 수상스포츠, 동물원 등 하늘과 땅, 바다를 오가는 다양한 오락시설로서 관광객들의 눈길을 한 몸에 사로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빈 라덴과 관련한 부정적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해 나온 구상은 아니며 오로지 관광객을 유치하고 이 지역의 발전을 목표로 한 장기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지역의 한 관계자는 “과거 관광지로 이름을 날렸던 아보타바드가 빈 라덴 사살 이후 위상이 추락한 것이 사실”이라면서 “이번 기회에 아보타바드 지역의 이미지가 쇄신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아보타바드 지역은 일본의 유명 애니메이션인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무대가 됐던 곳이기도 하다. 울창한 산과 강으로 둘러싸인 이 곳은 날씨가 쾌적하고 자연환경이 수려해 관광명소로 손꼽혔다.

그러나 2011년 5월 오사마 빈 라덴이 이곳에 은신해 있다가 미국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에 의해 현장에서 사살된 뒤 휴양지로서의 명성을 잃었다이 공사는 오는 2월이나 늦어도 3월이면 시작되며 기간은 5~8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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