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가장 많이 TV 퀴즈 프로그램에 출연한 화제의 ‘퀴즈왕’은 스태퍼드셔 캐넉에 사는 데이비드 존(64). 그가 처음으로 TV 퀴즈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은 30년 전인 지난 1982년. 존은 처녀 출전 프로그램에서 덜컥 우승을 차지해 오토바이 2대를 상품으로 챙겼다.
이후 그의 TV 퀴즈 프로그램 출연은 방송사를 옮겨다니며 거의 매년 이루어졌다. 그간 9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얻은 상금은 예상 외로 적은 총 5000파운드(약 850만원)지만 세계여행 등 푸짐한 부상을 수없이 챙겼다.
존은 “나는 퀴즈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이 너무나 좋다. 상금과 유명인사를 만나는 것은 덤일 뿐”이라며 웃었다.
그가 유독 퀴즈 프로그램에 빠져든 것은 바로 배움에 대한 욕구 때문이다.
두 딸의 아빠로 가족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그도 최근 고민에 빠졌다. 여기저기 퀴즈 프로그램에 얼굴을 내밀어 유명세를 탄 탓에 출연자들이 견제하기 때문.
존은 “다른 출전자들이 나를 알아보고 견제해 골치가 아프다.” 면서도 “하지만 이것이 ‘게임의 법칙’아니겠는가?” 라고 반문했다.
인터넷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