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근교에 살고 있는 안드레이 라고샤(39). 그는 지난해 11월 12일 밤 강도를 만났다.
강도는 휴대전화와 돈을 빼앗기 위해 마구 칼을 휘둘렀다. 남자는 여섯 군데나 칼에 찔려 피를 흘리며 병원으로 실려갔다.
남자는 1주일간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병원에선 “필요한 치료는 다 했다. 퇴원해도 된다.”며 남자를 내보냈다.
그러나 퇴원을 한 후에도 남자는 한쪽 다리에 통증을 느꼈다. 시간이 지나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자 남자는 다시 병원을 찾아갔다.
남자는 “엑스레이를 찍은 뒤 의사들이 몰려 들어 수근거리기 시작했다.”며 “나중에 무릎에 칼이 박혀 있는 엑스레이 필름을 보고 나도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황당한 사고로 고생을 한 남자는 아직 병원에 의료사고 책임을 따지진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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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