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명 항공사의 72세 스튜어디스가 53년 간의 비행을 마치고 은퇴해 화제가 되고 있다. 1960년 처음 비행기를 타고 스튜어디스를 시작한 할머니의 이름은 미국 아메리칸 항공의 바바라 베킷(72).
그녀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히드로 공항에서 미국 마이애미 공항으로 오는 비행을 끝으로 동료들의 축하 속에 은퇴 파티를 가졌다.
무려 53년을 하늘에서 일한 그녀의 비행 횟수는 무려 8000회로 안가본 나라를 세는 것이 더 빠를 정도. 또한 그녀는 미 항공 산업의 산 증인이기도 하다.
처음 베킷이 일을 시작한 것은 1960년 7월로 당시 스튜어디스가 되기 위해서는 몸무게 및 나이 제한, 싱글 등의 규정이 있었다. 그러나 여권 신장과 함께 차례차례 이같은 규정이 없어지면서 지금까지 현장에서 일할 수 있었다.
베킷은 “어릴시절 아버지가 공항에 데려갔을 때 처음으로 스튜어디스를 보았다.” 면서 “그때부터 스튜어디스는 나의 꿈같은 직업이었다.”고 술회했다.
이어 “평균 한달에 5번 꼴로 비행 했는데 주요 나라들은 다 가보았다.” 면서 “비행 중 출산하는 승객, 심장마비 승객 등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다.”고 덧붙였다.
한편 베킷의 은퇴 파티는 가족, 동료, 친구는 물론 승객들까지 참석해 성대하게 열렸으며 은퇴 후에도 계속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다닐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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