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술취한 남자가 고압의 전기가 흐르는 전깃줄에 매달려 곡예(?)를 부린 황당한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달 말 중국 산시성 남부도시 린펀에서 길가는 시민들을 깜짝 놀라게 한 위험천만한 상황이 펼쳐졌다. 약 9m 위 고압선에 한 남자가 대롱대롱 매달려 있었던 것.
낮술에 거나하게 취한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이 남자는 전봇대를 기어올라가 스턴트맨 처럼 고압선에 매달려 옆으로 이동하는 ‘쇼’까지 펼쳤다.
놀란 시민들이 당국에 신고했고 구조에 나선 소방대원들도 황당한 장면에 혀를 내둘렀다. 소방대 측은 서둘러 전력을 차단하고 전봇대 아래 안전 쿠션을 설치한 후 구조대원 한명을 전봇대에 올려 보냈다.
그러나 남자는 진정시키기 위해 올라간 대원의 노력를 비웃는 듯 손에 힘이 떨어져 아래에 깔려있던 안전쿠션 위로 추락했다.
소방대 측은 “남자는 기분이 좋지 않아 만취한 상태로 전봇대에 올라갔다고 말했다.” 면서 “기적적으로 감전은 물론 다친 곳도 전혀 없다.”며 놀라워했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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