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실크 재질과 한 눈에 보기에도 최고급의 액세서리를 더해 만든 이 애완견 옷들을 만든 디자이너는 릴리 샤라베시(Lilly Shahravesh).
평소 자신의 애완견을 모델로 개 전용 의상을 제작해 온 그녀는 최고급 원단과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디자인을 공개하기로 유명하다.
가격이 무려 4000파운드(약 700만원)에 달하는 옷은 타조 털로 만든 깃털 모자와 최고급 모직(트위드)으로 만들어졌다. 컬러풀한 색감과 부드러운 안감이 특징이다.
골드빛 실크로 만든 코트는 심플한 디자인과 세련된 깃이 눈길을 끌며 세트로 제작된 새틴(광택이 곱고 부드러운 섬유) 모자와 함께 4500파운드(약 780만원)에 판매된다.
소설 속 ‘셜록 홈즈’의 의상을 연상케 하는 베이지색 모직 코트와 모자는 144파운드(약 25만원), 영국의 백작 부인이 입을 법한 핑크색 모직 코트와 모자는 각각 135파운드(약 24만원), 59파운드(약 10만원)에 달한다.
이 디자이너는 14년 동안 니트 디자이너로 일해 왔지만, 개에 남다른 애정을 품은 10년 전부터 개 전용 의상 디자이너로 변신해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수 백 만원을 호가하는 개 전용 의상은 제작 기간에만 6개월이 소요될 만큼 세심함을 요한다. 모든 의상은 개별 주문을 통해 옷의 주인(개) 몸에 꼭 맞게 제작된다.
그녀는 “개를 끔찍하게 아끼는 유명인사들도 내 숍을 찾아 자신의 애완견을 위한 명품 옷을 구입한다.”면서 “내 브랜드는 잭 러셀 크로스 종인 내 애완견 래빗(6)이 모델로 활약해 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