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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10대 들이박은 음주 60대, 경찰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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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살 아르헨티나 노인이 잔뜩 술에 취해 덩치 큰 트럭을 몰면서 길을 무법천지로 만들었다.

세군도 베나비데스라는 이름의 이 노인은 8일 밤 아르헨티나 지방 후후이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석에 앉아 연쇄사고를 내고 붙잡혔다. 트럭에 받친 차량은 모두 10대. 사람도 2명이나 다쳤다.

끝장 사고는 지방고속도로에서 발생했다. 노인은 1번 지방도로를 타고 달리다 오토바이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오토바이가 쓰러지면서 타고 있던 두 사람이 아스팔트에 나뒹굴었다.

두 사람은 경찰이었다. 노인은 즉각 자동차를 멈추고 부상자를 살펴야 했지만 뺑소니를 시도했다.


그러나 노인은 질주를 멈춰야 했다. 오토바이가 트럭 앞바퀴에 말려들어가면서 전진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노인은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조사 결과 노인이 술에 취해 자동차에 오른 곳은 클럽이 몰려 있는 곳이었다. 유동인구가 많은 이 곳에서 노인은 음주 후 핸들을 잡고 최소한 10대 차량과 충돌사고를 냈다.

그러나 한 번도 멈추지 않고 고속도로로 빠져나와 고속질주하다가 경찰이 탄 오토바이를 또 들이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혈중알코올농도 측정 결과 노인이 상당한 양의 술을 마신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부상한 경찰 2명은 경찰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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