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90만원에 손자 팔아넘긴 매정한 할아버지

작성 2013.05.01 00:00 ㅣ 수정 2013.05.0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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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이용해 인신매매를 한 40대 남자가 경찰에 체포됐다. 남자가 헐값에 넘긴 건 갓 태어난 자신의 외손자였다.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진 곳은 인도 펀자브 주의 도시 루디아나. 경찰은 손자를 팔어넘긴 혐의로 47세 남자를 긴급 체포했다.

페로스 칸이라는 이름의 이 남자는 자신의 손자를 훔쳐 한 기업인에게 4만 5000루피(약 92만원)을 받고 팔았다. 남자의 딸은 최근 아들을 순산했다.

남자는 손자가 태어나자마자 범행을 결심, 페이스북에 신생아를 판다는 광고를 올렸다.

아기를 사겠다는 사람이 나서자 그는 딸이 출산한 병원에 계약직으로 근무하는 직원 두 사람을 매수, 아기를 훔치게 했다.

현지 경찰은 “범행에 가담한 세 사람을 모두 체포했다.”며 “아기를 사겠다고 돈을 지불한 기업인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아기를 되찾아 엄마에게 돌려줬다.

딸은 자신의 아들을 팔아넘겼던 아버지를 형사 고발했다.

경찰에 따르면 2011년 현재 인도에선 815개 인신매매 조직이 활개하고 있었다. 조직에 몸담고 있는 사람은 5000명 이상으로 추정됐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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