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주에 사는 타일러 도희(25)로 알려진 이 남성은 퇴근 후 자신의 딸이 계속 울자 그만 냉장고 속에 넣고 잠이 들고 말았다. 약 한 시간 후 아내가 집으로 들어오는 소리에 잠이 깬 그는 황급히 아이를 냉장고에서 꺼냈으며 이를 목격한 아내의 신고로 경찰에 체포되었다.
경찰 조사 결과, 구조된 아이는 발견 당시 체온이 28도까지 떨어져 있었으며 뼈가 골절되어 있는 등 냉장고에 갇히기 전에도 학대를 당한 흔적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지 경찰은 아내가 남편의 행동을 발견한 순간, 남편이 아내에게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도록 막았으며 이에 아내가 아이를 업고 옆집으로 달려나가 경찰에 신고한 점 등으로 미루어 볼 때, 그의 혐의는 분명하다고 밝혔다. 타일러는 혐의가 인정될 경우 종신형에 처해질 것이라고 언론들은 전했다.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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