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남미통신]노조인가 요구, 십자가 자해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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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에서 한 버스기사의 십자가 자해사건이 발생, 충격을 주고 있다.

파라과이의 수도 아순시온의 한 버스 업체 기사는 지난 5일 노조설립 인가를 내달라면서 노동부 청사 앞에서 두 손을 십자가가 못박았다. 아순시온에서 운행되는 시내버스 30번의 기사들은 노동조합을 만들기로 하고 1개월 전 노동부에 설립인가신청을 냈다.

하지만 노동부는 인가를 내주지 않은 채 질질 시간만 끌고 있는 상황이었다. 버스기사들은 “인가를 내줄 것인지 아닌지 밝혀달라”고 촉구했지만 여전히 노동부는 묵묵부답이었다.

30번 기사들은 노동부청사 앞에서 캠핑시위를 시작했다. 시위가 1주일째에 접어든 가운데 십자가 자해사건은 5일(현지시각) 발생했다. 기사 비센테 베니테스(33)가 나무로 만든 대형 십자가를 갖고 시위현장에 나타났다.

그는 동료들에게 팔을 벌린 뒤 두 손을 십자가에 못박으라고 했다. 시위가 자해사태로 확대되자 노동부는 “노조설립인가 여부에 대한 답변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사진=파라과이닷컴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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