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매체 데일리메일은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출신 디자이너 알렉산드로 디디(42)의 놀라운 3D 스케치 작품들을 소개했다.
마치 종이에 그려진 사물이 툭 튀어나올 듯한 사실적인 3D 작품을 만들어내는 디디의 도구는 종이와 연필 뿐. 디디는 종이에 사물을 그릴 때 명암과 각도를 활용, 착시현상을 일으켜 이같은 작품을 만들어 낸다.
디디는 “사람들이 내 그림을 볼 때 마다 놀라며 즐거워 하지만 어떻게 그리는지는 알지 못한다” 면서 “아나모픽(anamorphic) 기법을 활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나모픽은 사물을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달라지는 착시현상을 이용한 기법으로 스케치 그림 뿐 아니라 다양한 예술작품에 활용되고 있다.
디디는 “내 작품의 목적은 특별한 메시지 전달 보다는 사람들에게 흥미를 불러 일으키는 것”이라면서 “항상 독창적이고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한다”고 밝혔다.
이어 “당신에게도 연필과 종이만 있다면 이같은 마술을 구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