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4개국어 유창한 국제공항 女노숙인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지난달부터 멕시코공항에서 살고 있는 40대 여성이 언론에 소개됐다.

공항 당국은 여성의 가족을 애타게 찾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이 여성은 45세 멕시코 여성이다. 멕시코 국적을 가진 그는 미국에서 멕시코 칸쿤으로 날아갔다.

지난달 30일 멕시코 여권을 갖고 입국한 그는 칸쿤공항을 떠나지 않았다. 국제공항터미널에서 숙식하면서 국제 노숙인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그러면서 기이한 행동을 보이기 시작했다. 매일 오전 10시 여자는 어딘가 숨겨 보관하는 몽둥이를 들고 나선다.

공항 노숙인이 있다는 말을 듣고 찾아간 기자 등 취재진을 향해선 몽둥이를 휘두르면서 위협한다. 경찰이 출동하면 “아무도 때리지 않았다.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는데 왜 시비냐.”면서 오히려 큰소리를 친다.

하지만 그는 언어에선 천재성을 보인다. 공항 관계자는 “그가 칸쿤공항에 도착한 외국인들과 유창한 외국어로 대화를 나누곤 한다”면서 “최소한 4개국어를 능숙하게 말한다”고 말했다. 칸쿤공항은 최근 그에게 의료검진을 받게 했다.

관계자는 “매우 똑똑한 사람이지만 정신병을 앓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면서 가족을 찾는 게 급선무라고 밝혔다.

사진=안테나산루이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추천! 인기기사
  • “바다 밑이 온통 황금?” 아시아 최대 해저 금광 터졌다
  • “고장 잘 나네” 북한이 러시아 공급한 ‘골동품’ D-74
  • “한국 품으로 가고 싶다”…우크라 북한군 포로 2명, 자필
  • “러, 2027년 발트 3국 공격 목표”…에스토니아, K-9
  • “한국, 강대국으로 가려고?”…中 언론 “韓 핵잠수함 필요
  • 유럽 최강 전투함 나온다…프랑스 새 핵 추진 항공모함의 특징
  • 한국, 美 전투기 시장도 뚫었다…“F-15EX 첨단 장비 첫
  • KF-21까지 검토한 폴란드…전투기 선택 기준은 ‘비용 대비
  • 어느 쪽이 진짜야?…“캄보디아 점령한 태국군 사진은 AI 조
  • “드론 무서워!”…해상 컨테이너 덮고 다니는 러시아 전차 등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