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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통신] 인터넷에 ‘밥솥’ 검색했다가 테러범으로 몰려…

작성 2013.08.03 00:00 ㅣ 수정 2013.08.0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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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스턴 마라톤 테러 사건 이후 테러리스트에 대한 정보 수집에 더욱 민감해진 미국 연방 정보기관들, 하지만 단지 인터넷에서 ‘밥솥’을 검색했다는 이유로 수많은 연방 경찰들이 들이닥친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고 뉴욕데일리뉴스가 1일(이하 현지 시각) 전했다.


뉴욕주 롱아일랜드에 거주하는 미셸 캐터라노는 새로운 전기밥솥을 구매하고자 온라인 관련 제품들을 검색했다. 비슷한 시기에 공교롭게도 그의 남편은 새로운 배낭을 사려고 온라인으로 관련 제품을 검색한 적이 있다고 미셸은 밝혔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갑자기 여러 대의 경찰차들이 그녀의 집에 들이닥쳤고 6명의 연방 정보기관원들이 거실에서 쉬고 있던 그의 남편에게 “폭발물을 어디서 구했느냐”며 취조하기 시작했다. 너무나 황당한 일은 당한 미셸은 집안을 수색하는 이유를 미 정보기관원들에 물었고 그제야 비슷한 시기에 20살 된 자신의 아들이 보스턴 테러 사건에 관해 자주 인터넷에서 검색을 했었다는 사실을 전해 들을 수 있었다.

전기밥솥을 이용한 사제 폭발물을 배낭에 짊어지고 벌어졌던 보스턴 테러 사건, 공교롭게도 이들 미셸의 집에서 미셸은 전기밥솥을, 남편은 배낭을 검색하고 그의 아들은 보스턴 테러 사건에 대해 검색하면서 이러한 행위가 마치 사전 테러 준비 행위로 파악한 정보기관원들이 출동한 웃지 못할 사건이 벌어지고 말았다.

이러한 해프닝에 대해 미셸은 이번 사건으로 인해 중요한 교훈을 얻었다며 “혹 누군가가 새로운 밥솥을 구매하기 원한다면 절대 온라인으로는 알아보지 말라”며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남겼다고 언론은 전했다.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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